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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손흥민, '조로'인가 '배트맨'인가...한국 축구를 구하라!

2022-11-16 21:45

안면 보호대를 쓰고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
안면 보호대를 쓰고 훈련하고 있는 손흥민
한국 축구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 이후 월드컵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12년이 흐른 2022카타르월드컵 역시 순탄치 않아 보인다.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서 1-2로 패했던 우루과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을 넘어야 한다. 가나는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 포르투갈전에서 최소한 승점 1을 챙겨야 16강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서을 낮게 보고 있다. FIFA 랭킹도 그렇고, 무엇보다 황희찬(울버햄튼) 등 해외파 선수들의 폼이 좋지 않아 우려스럽다.

다만, 김민재(나폴리)가 절정의 폼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여기에 손흥민(토트넘)까지 폭발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문제는 손흥민이 월드컵을 앞두고 눈 부상을 입고 수술까지 했다는 점이다.

월드컵 전까지 폼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눈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런데 그 모습이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와 '배트맨'을 연상케 한다.

'조로'와 '배트맨'은 닮은 점도 많지만, 캐릭터성은 상당히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로'는 세속적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반면, '배트맨'은 내적갈등을 겪는 인물로 묘사됐다.

그러나,' 조로'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고, '배트맨'은 공공 안녕을 위해 악당들과 대결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마스크를 쓴 이유는 다르지만, 손흥민도 '조로'와 '배트맨'처럼 어려움에 빠져 있는 한국 축구를 구하려 하고 있다.

손흥민이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 이번 월드컵에서 선전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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