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화)

축구

박예은 센스만점 동점골, 여자축구 뉴질랜드와 평가전 1-1 무승부

2022-11-15 16:59

뉴질랜드 원정 1승 1무로 마친 여자축구 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질랜드 원정 1승 1무로 마친 여자축구 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와 원정 평가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시어러스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두 번 째 평가전에서 박예은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원정 1차 평가전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모두 1승 1무의 호성적으로 원정을 마무리 했다. 한국 여자 축구는 뉴질랜드와 역대 전적 7승 6무 2패로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원정도 월드컵 개최지 현장 분위기 적응과 전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으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한국은 초반부터 세밀한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묶었다.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뉴질랜드는 길게 차 넣고 달려드는 전략으로 맞섰다.

뉴질랜드가 먼저 골을 얻었다. 13분 ‘맏언니’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우리 수비수에게 연결하려던 볼이 뉴질랜드 공격수 가비 레니에게 빼앗겨 슛을 허용, 김정미의 선방에 걸려 튕겨나오자 올리비아 챈스가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세차게 밀어붙인 한국은 12분 장슬기(현대제철)의 중거리 슛이 골문을 향해 날아들었고 기다리고 있던 박예은이 오른발로 살짝 돌려놓으며 골로 연결시켰다. 센스 만점의 감각적인 슛이었다.

한국은 83분에 찾아온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금민(브라이턴)이 상대 골키퍼의 파울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손화연(현대제철)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손화연은 전반 10분에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지소연(수원FC)의 부재가 아쉬웠다. 중원을 지휘하며 상대의 전진을 저지하고 우리의 공격 기회를 만드는 지소연이 빠지면서 공격과 수비의 흐름이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양 팀 선수들이 충돌,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뉴질랜드의 무어와 최유리(현대제철)가 볼을 다투다 머리끼리 부딪쳐 둘 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무어는 털고 일어나 경고를 받으며 걸어 나왔고, 최유리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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