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울산대 김민재,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 등극

2022-11-13 19:13

13일 울산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140kg이하)에 등극한 김민재(울산대학교)가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13일 울산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140kg이하)에 등극한 김민재(울산대학교)가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울산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재(20)가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민재는 13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작천정운동장 씨름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마지막 날 천하장사(140㎏ 이하) 결정전에서 서남근(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대학생 선수가 천하장사에 등극한 건 1985년 이만기(당시 경남대 4학년) 이후 처음이다.

이만기는 경남대 2학년이던 1983년 1회 천하장사 대회부터 1985년 7회 대회까지 대학생 신분으로만 5번이나 천하장사에 올랐다.

김민재는 올해 시도대항 대회와 학산배, 선수권대회에서 장사급 3관왕을 달성하는 등 매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4월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장사급에서도 일반부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6월 단오 대회에선 생애 첫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이번 천하장사 대회에서는 8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최강자로 우뚝 섰다.

8강에서 남영석(양평군청)을 2-0으로 꺾은 김민재는 4강에서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물리쳤다.

결승에선 첫판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잡채기와 왼덧걸이로 서남근을 쓰러뜨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 위더스제약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140㎏ 이하) 경기 결과

백두장사 김민재(울산대학교)

2위 서남근(수원특례시청)

3위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