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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연봉 1774억원=2승9패...레이커스 최악의 '고비용 저효율'? 'NO! 더 번다'

2022-11-11 00:17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적게 투자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장사하는 사람들의 꿈이다.

반대로,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도 적게 벌면 망한다.

미국 프로 스포츠는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구조다.

쉽게 말해 많이 투자할수록 많이 번다는 뜻이다.

유명 선수들에게 엄청난 투자를 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미국프로농구(NBA)가 좋은 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라는 마이클 조던에 버금가는 슈퍼스타를 데려왔다. 또 앤서니 데이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도 영입했다.

이들 3명의 올 시즌 연봉 합계는 무려 1774억 원이다.

그런데 성적은 2승 9패로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다.

언뜻 보기에 '고비용 저효율'의 전형으로 보일 수 있다.

성적 측면에서 보면 맞다.

그런데,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되레 '저비용 고효율'이다.

레이커스가 2020~2021시즌 페이롤은 1억6천만 달러였다. 그러나 수입은 3억1600만 달러로 30개 팀 중 가장 많았다. 거의 2배 장사를 한 셈이다. 이 중 로컬 TV 중계료가 1억4900만 달러였다. 중계료만으로 페이롤을 상쇄한 셈이다.

이는 제임스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이기면 좋겠지만 져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레이커스가 37세 노장과 천문학적 연봉으로 계약을 연장한 이유다. 그에게 투자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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