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경기장 분위기가 원정 팀을 압도한다. 홈 팬들의 함성 소리에 기가 죽을 정도다. 또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골대 뒤관중석 홈 팬들이 응원막대를 흔들며 방해한다.
아무리 강심장이라 해도 원정 경기에서 잘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심판들 마저 홈팀 친화적으로 판정한다. NBA 뿐 아니라 농구 경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비슷하다.
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대 마이애미 히드전이 그랬다. 스테판 커리가 심판 판정에 불 같이 화를 냈다.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홈 팀 마이애미에게 졌다.
문제는 심판 판정이 아니라 골든스테이트의 원정 경기 4연패다.
올 시즌 홈에서 3승 1패, 원정에서 4패로 3승 5패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
아무리 원정 경기가 어렵다 해도 4연패는 문제가 있다.
이에 미국 매체들은 아직 '패닉 버튼'을 누를 때는 아니지만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커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 차릴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어수선하게 시작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팀 동료 조던 풀에게 주먹을 휘둘러 논란을 일으켰다. 클레이 톰슨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커리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브루클린 네츠도 2승 6패로 부진하고 필라델피아 76ers도 4승 5패로 신통치 않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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