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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출신 배우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사망...연예계 추모 물결

2022-10-31 23:55

故 이지한 /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故 이지한 /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 등이 숨졌다. 연예계는 공연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를 표했다.

1998년생 이지한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희생됐다.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다. 소중한 가족 이지한이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는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길 바란다.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며 고인을 추억하고 애도했다.

故 이지한은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었으며, 극 중 임수향과 호흡을 맞췄다. 임수향은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있었단다.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빠릴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슬픈 심경을 고백했다.

배우 송채윤운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같은 꿈을 향해 매일 정직하게 땀 흘리며 노력했던 순간들이 너무나 생생하고 감각이 선명하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이어 "사회생활 막 시작해서 모든 게 어렵고 낯선 17세 송채윤에게 오빠가 베풀어준 친절과 애정, 평생 잊지 않겠다. 나 또한 그 사랑을 남들에게 베풀며 살아가겠다. 10월 30일 기억하겠다. 편히 쉬라"며 애도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이날 오전 방송한 파워FM ‘김영철의 파워 FM’에서 “29일 저녁 이태원 촬영을 짧게 진행하고 철수했다. 바로 몇 시간 전 그 자리에 있어 더욱 믿어지지 않는다. 생각하면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라며 애통해 했다.

방송사들은 잇달아 제작발표회와 기자간담회 일정을 연기하고 방송 편성을 변경했다. tvN은 오는 2일 예정돼 있던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제작발표회를 연기하고 ‘줄 서는 식당’ ‘우리들의 차차차’ ‘회장님네 사람들’ ‘청춘MT’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확정했다. CJ ENM은 이번주 ‘2022 MAMA 어워즈’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연기했다.

JTBC도 ‘톡파원 25시’ ‘최강야구’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 ‘두 번째 세계’ ‘인생 리셋 재데뷔쇼-스타 탄생’ ‘세계 다크투어’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결혼에 진심’ ‘K-909’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이번 주 쉬기로 했다.

이지한은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듀스101' 시즌2로 데뷔했다.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2019)에도 출연했다. 연말 방송예정인 MBC TV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의사 '한계절'(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정이든'에 캐스팅됐지만, 유작이 됐다. 소속사는 "촬영을 다 마치지 못했다"며 "아직 촬영분 방송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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