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벤치를 지휘하는 LG 조상현 감독.[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301937440484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LG는 3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9-68로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LG와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달 초 KBL컵대회 준결승에서는 동생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82-78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고, 정규리그 첫 격돌에서는 형이 설욕한 모양새가 됐다.
3승 3패가 된 LG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5위, 4승 2패의 현대모비스는 원주 DB, 고양 캐롯과 함께 공동 2위다.
LG는 이재도가 3점슛 4개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에 도전한 현대모비스는 3점슛 15개를 던져 3개만 넣는 외곽 난조 속에 무릎을 꿇었다.
![30일 LG와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301938080933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이날 조상현 감독은 양복, 조동현 감독은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벤치를 지켰다.
LG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SPOTV와 인터뷰에서 "(형제 감독 대결에) 매번 받는 질문이지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른 팀과 똑같이 준비했고,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가 좋은 팀이라 뺏기지 말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양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3점슛 6개로 25점을 넣은 아시아 쿼터 필리핀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을 앞세워 92-83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 중이던 한국가스공사는 2승 4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벨란겔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이번 시즌 KBL 정규리그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5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마찬가지로 4연승을 노렸던 캐롯은 주포 전성현이 3점슛 4개로 16점을 넣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3-36으로 밀려 최근 좋은 흐름이 끊겼다.
![30일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한국가스공사 벨란겔.[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301938320057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단독 선두를 달리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70-68로 승리했다.
6승 1패로 단독 1위를 지킨 인삼공사는 3쿼터 한때 50-29, 21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다가 4쿼터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 막판 고전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7-56으로 비교적 넉넉하게 앞서던 인삼공사는 하윤기와 이제이 아노시케에게 내리 실점하며 67-61로 쫓겼고, 이후로도 아노시케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줘 종료 2분 38초 전에는 67-65까지 따라잡혔다.
기세가 오른 kt는 종료 1분 46초 전 정성우의 3점포로 68-67, 역전까지 해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오마리 스펠맨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했고, kt는 8초를 남기고 시도한 아노시케의 2점 야투가 빗나가며 대역전극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30일 승리로 홈 10연승을 달린 인삼공사 선수들.[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3019385702349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인삼공사 스펠맨이 21점을 기록하며 kt 하윤기(19점·17리바운드)와 아노시케(16점·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무위로 돌렸다.
인삼공사는 최근 홈 경기 10연승 신바람을 달렸고, kt는 4연패 늪에 빠지며 1승 5패로 최하위인 10위로 밀려났다.
KBL은 이날부터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를 위한 묵념을 경기 전에 진행했고,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는 등 응원과 경기 음악, 이벤트 진행 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종합]
◇ 30일 전적
▲창원체육관
창원 LG 79(18-14 21-20 27-19 13-15)68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70(22-23 17-5 16-16 15-24)68 수원 kt
▲고양체육관
대구 한국가스공사 92(25-22 21-21 26-21 20-19)83 고양 캐롯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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