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전 레이커스와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과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협상을 벌였다. 제3의 팀이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도 모색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1순위 신인 지명권 2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버텼다.
결국, 어빙과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는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브루클린이 어빙의 트레이드를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은 또 케빈 듀랜트가 트레이드를 요청하자 상대 팀이 도저히 받아줄 수 없는 조건을 내걸며 그의 트레이드를 방해했다.
결국 듀랜트는 잔류를 선언했다.
브루클린은 듀랜트, 어빙, 벤 시몬스를 앞세워 올 시즌 '대업'을 꿈꿨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그것은 '망상'이었다.
한 경기 결과를 두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듀랜트와 어빙의 마음은 이미 브루클린을 떠난 것처럼 보였다.
시몬스는 '재앙'이었다. 슈팅 하는 것을 겁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예전 그의 모습을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도 신인 지명권 때문에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하지 않았다가 올 시즌도 물건너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러셀 웨스트브룩과 듀랜트-어빙-시몬스를 앞세우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실감난 시즌 개막전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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