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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자극 예능', 200회 맞이한 '옥탑방의 문제아들'

2022-10-20 23:55

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200회 기자간담회/출처=KBS 제공
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200회 기자간담회/출처=KBS 제공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이 200회를 맞이했다. '옥문아'는 옥탑방에 갇혀 퇴근을 위해 10문제를 푸는 지식토크쇼이다. 몸을 던지고 서바이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되는 無자극에, 착한 예능이라 불리는 '옥문아'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옥문아' 200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엿보았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송은이, 김숙, 김종국, 민경훈, 이세희CP, 김진PD가 참석했다. 정형돈은 건강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우선 200회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이세희 PD는 "처음 시작했을 땐 보는 분들이 편안하면 우리도 편안하게 방송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진 PD는 "믿기지 않는다. 출연한 게스트들에게도 감사하고 더 오랜 시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출연진 중 김숙은 "누구 하나 까탈스럽지가 않다. 불만도 없고 단톡방도, 회식도 없다."며 멤버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송은이는 200회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주목 받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그렇다. 방송 시간을 옮겨야 한다 그러면 '알겠다'하고 옮겼다. 누구도 '왜 그렇게 해요?'라고 묻지 않는다. 늘 있는 프로그램처럼 자리하게 됐다."고 마저 설명했다.

'옥문아'에서는 출연진 외에도 '탁성PD'가 활약 중이다. 김진 PD는 문제를 내는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게스트분들도 나를 찾는다. 내가 문제를 내게 될 줄은 몰랐다. 악플도 있었는데 상처 받진 않았고 '코 좀 풀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 캐릭터를 형돈이가 잡아줘서 탁성PD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옥문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송은이는 "'옥문아'는 심플하다. 문제를 맞춰야 퇴근 할 수 있다. 문제의 구성을 알차게 하는 게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이다. 기획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CP는 "파일럿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것은 생존이다. 잘 살아남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출연진들은 모두 자극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 장수하는 것에 대해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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