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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천사가 있나' "히샬리송, 매주 급여의 10%(2100만원) 기부하고 있다"(ESPN 브라질)

2022-10-18 21:15

손흥민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는 히샬리송(오른쪽)
손흥민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는 히샬리송(오른쪽)
히샬리송(토트넘)이 급여의 10%를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SPN 브라질은 히샬리송이 브라질의 암 환자들을 위해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의 10%를 기부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히샬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에버튼에 6천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히샬리송은 현재 해리 케인, 손흥민, 이반 페리시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어 토트넘에서 5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13만3779 파운드(약 2억1천만 원)다. 이 중 10%인 약 2100만 원을 매주 기부하고 있는 셈이다.

EPSN 브라질은 "사회 문제에 점차 관여하고 있는 올해 25세인 히샬리송이 급여의 10%를 브라질 바레토스의 아모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들을 돕는 로베르토 레티에리 신부 연구소에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5년 전 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인 지오바나가 암 진단을 받은 후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브라질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돈이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다. 거기에는 모든 것이 무료다. 내 월급의 10%가 그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에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 암에 걸렸다. 그녀가 치유를 받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생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았다. 지오바나는 나의 두 번째 어머니와 같다. 그녀는 매일 나를 돌보고 최선을 다한 사람이다. "라고 덧붙였다.

이에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프로 스포츠맨의 성격을 경기장에서 하는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이유를 히샬리송이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대부분의 선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완전히 다른 개인이다. 히샬리송이 경기에서의 플레이로 가끔 팬들에게 야유를 받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그가 보석 같은 사람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천문학적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히샬리송처럼 급여의 10%(액수는 중요하지 않음)를 기부하는 선수는 그리 흔치 않다.

이런 점에서 히살리송의 기부는 삭막한 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미담이다.

한편, 히샬리송은 지난 에버튼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가 2주 후면 돌아올 수 있다며 월드컵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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