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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도 월클' 손흥민, 은퇴 후 단장?...토트넘, 김민재 영입 손흥민 추천 '무시' 했다가 이중으로 돈 써, SON에 사과도

2022-10-18 06:42

김민재(오른쪽)
김민재(오른쪽)
2년 전 손흥민은 토트넘 지도부에 당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 영입을 적극 추천했다.

단지 같은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라 김민재의 실력 때문이었다. 미래 토트넘의 중앙 수비를 책임질 재목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1천만 파운드 이상을 김민재에 투자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을 포기했다.

김민재는 베이징을 떠나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이에 토트넘은 스카우트를 직접 경기장에 보내 관찰하도록 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가 제시한 이적료에 난색을 보였다.

대신 스완지에서 조 로던을 1100만 파운드에 샀다.

그러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가 발빠르게 김민재를 1800만 유로에 사갔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자 토트넘이 뒤늦게 땅을 쳤다.

결국, 토트넘은 김민재를 추천한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토트넘이 김민재 대신 영입한 로던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단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8월에 프랑스의 르네로 임대됐다.

이후 토트넘은 김민재와 프로필이 비슷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팬들과 현 감독 안토니오 콘테 모두에게 인기 있는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았다가 2명에게 돈을 쓴 셈이 됐다.

손흥민의 안목을 무시했다가 쓸데 없는 돈을 이중으로 쓴 꼴이 되고 말았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 선수 발롱도르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2022 발롱도르 후보 30명 중 1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출신 선수 발롱도르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2019년 기록한 22위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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