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의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62002310922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인삼공사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캐롯을 73-62로 제압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의 원정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프로농구 10개 팀 중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다.
반면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맞이해 창단한 캐롯은 전날 원주 DB를 잡은 기세를 잇지 못한 채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를 이끌며 2016-2017,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을 지휘한 김승기 감독은 캐롯 부임 이후 첫 안양 방문길에서 패배를 남겼다.
경기 전엔 인삼공사 양희종과 오세근이 상대 팀으로 안양체육관을 방문한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 등에게 꽃다발을 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나 승부엔 한 치 양보가 없었다.
![인삼공사의 양희종에게 꽃다발 받은 김승기 캐롯 감독[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62002540340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1쿼터 후반부 문성곤, 배병준, 오마리 스펠맨의 연속 3점포가 폭발한 데 힘입어 인삼공사가 22-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초반 전성현의 득점이 시작되며 캐롯이 전세를 한 차례 뒤집었지만, 내·외곽을 넘나드는 스펠맨의 '쇼 타임'이 펼쳐지며 인삼공사가 40-38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도 점수 차가 2점을 넘지 않는 접전이 이어지다가 종료 3분 5초 전 변준형의 3점 슛으로 54-52 재역전한 인삼공사가 오세근, 배병준의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58-52로 쿼터를 마쳐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4쿼터 초반 박지훈의 외곽포와 오세근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62-52로 달아나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인삼공사는 10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매조졌다.
스펠맨이 19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앞장섰고, 배병준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5리바운드, 박지훈이 12점을 보탰다. 베테랑 오세근은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9점을 곁들였다.
캐롯에선 디드릭 로슨이 20점 10리바운드, 최현민이 1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전성현은 7점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 수비진 사이에서 레이업하는 KCC 허웅.[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62003180341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전주 KCC는 적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1-72로 누르고 새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에 1라운드 승리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던 KCC는 새 시즌 첫 경기에서 만난 가스공사를 제압하고 기분 좋게 첫걸음을 뗐다.
이적생 허웅이 3점 슛 3개를 포함한 19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넣고, 이승현도 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하며 새 출발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존 멤버 라건아(18점 12리바운드)와 김지완(17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속공하는 한국가스공사 이대성.[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62003410578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가스공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대성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넣으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가스공사에서는 유슈 은도예가 13점 6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가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국 선수는 이대성뿐이었다.
특히 3점 슛 20개를 던져 2개만 성공시키는 등 외곽 싸움에서 KCC에 완전히 밀렸다. KCC는 3점 슛 21개를 시도해 9개를 적중시켰다.
![삼성 은희석 감독.[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62004040084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창원체육관에서는 방문팀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접전 끝에 65-62로 눌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 1년 선배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를 제물로 프로 사령탑으로서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은 감독 지휘 아래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치른 KBL 컵대회에서는 2패만 당했다.
조상현 감독 역시 이날 정규리그 첫 공식전을 지휘했으나 웃지는 못했다.
삼성에서는 장민국(12점), 김시래(11점), 이매뉴얼 테리(12점 11리바운드)가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이적생인 베테랑 가드 이정현은 4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 아셈 마레이의 21점 12리바운드 활약은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4쿼터 4분 30초 가까이 남기고 5반칙을 퇴장당한 게 아쉬웠다. [연합뉴스=종합]
◇ 16일 전적
▲안양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73(22-16 18-22 18-14 15-10)62 고양 캐롯
▲창원체육관
서울 삼성 65(13-13 19-9 18-24 15-16)62 창원 LG
▲대구체육관
전주 KCC 81(22-8 15-17 19-21 25-26)72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