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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1골1도움' 프라이부르크, 낭트 대파… 유로파리그 4전승

2022-10-14 07:31

낭트와의 유로파리그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프라이부르크 정우영.[AP=연합뉴스]
낭트와의 유로파리그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프라이부르크 정우영.[AP=연합뉴스]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도움에 이어 시즌 첫 골까지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전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1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낭트(프랑스)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 프라이부르크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우영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지난달 3일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카 5라운드 원정경기(3-2 승)에서 기록한 도움 하나가 유일했다.

정우영은 분데스리가 8경기에 유로파리그 3경기와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1경기를 더해 12경기 만에 시즌 첫 골 맛을 봤다.

골 세리머니 하는 정우영(왼쪽)[AFP=연합뉴스]
골 세리머니 하는 정우영(왼쪽)[AFP=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프라이부르크는 4전 전승(승점 12)을 거두고 조 1위를 질주했다.

특히 승점 3(1승 3패)에 머문 3위 낭트에 승점 9가 앞서면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 및 16강 플레이오프(PO) 출전권도 확보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2위 8개 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각 조 3위 8개 팀과 PO를 치러 16강행을 다툰다.

이날 정우영은 닐스 페테르젠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낭트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낭트는 전반 12분 코너킥에 이은 무사 시소코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20분 세바스티앙 코르시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은 골포스트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귄터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루카스 퀴블러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26분 정우영의 도움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공을 모는 정우영.[로이터=연합뉴스]
공을 모는 정우영.[로이터=연합뉴스]


귄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정우영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문전에 있던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7분에는 케빈 샤데의 슈팅이 낭트 수비수 장-샤를 카스텔레토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승부를 더 기울였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42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그레고리치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흐른 공을 정우영이 골문으로 달려들어 왼발로 재차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카라바흐 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는 올림피아코스 황의조(오른쪽).[로이터=연합뉴스]
카라바흐 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는 올림피아코스 황의조(오른쪽).[로이터=연합뉴스]


같은 조에 속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토피크 바흐라모프 경기장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치른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올림피아코스의 공격수 황의조는 아부바카르 카마라와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60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15분 마르셀루 비에이라와 교체됐다.

팀 동료인 미드필더 황인범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 41분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가 나오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림피아코스는 3연패 뒤 승점 1을 땄으나 조 최하위는 벗어나지 못하면서 16강 진출도 불발됐다.

조 2위 카라바흐(승점 7·2승 1무 1패)에 승점 6이 뒤진 올림피아코스가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밀려 2위에는 오를 수 없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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