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살라, 왜 손흥민 따라해?'...교체 후 해트트릭 '닮은 꼴'

2022-10-13 21:11

모하메드 살라
모하메드 살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지난 시즌 23골로 손흥민(토트넘)과 프리미어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살라는 손흥민처럼 이번 시즌 들어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프리미어 리그 8경기서 고작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손흥민 역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합해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들이 약속이나 한듯 이번 시즌 들어 초반부터 부진했다.

결국, 손흥민은 레스터와의 경기서 벤치에서 대기하는 수모를 겪었다.

손흥민은 그때서야 폭발했다. 후반 교체 후 13분 동안 3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골 가뭄도 시원하게 해소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레스터를 6-2로 물리쳤다.

살라도 다르지 않았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본머스를 9-0으로 대파했다.

이날 리버풀은 90분 내내 공격의 고삐를 늧추지 않고 본머스를 유린했다.

전반 3분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을 시작으로 하비 엘리엇,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호베르투 피르미누, 버질 반 다이크, 파비우 카르발류가 골을 넣었다. 본머스 자책골도 있었다.

그러나 살라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 후에도 살라는 침묵했다. 그러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살라를 벤치에 앉힌 것이다.

그러자 살라 역시 13일(한국시간) 열린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 경기서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된 후 6분 12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이었다.

살라의 3골에 힘입은 리버풀은 레인저스를 7-1로 크게 물리쳤다.

손흥민이 교체 수모 후 폭발했듯이 살라도 교체 후 득점력이 살아났다. 살라가 손흥민을 따라한 셈이다.

한편, 살라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날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 경기에서 2골을 넣얺다.

얼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의 독주 속에서 손흥민과 살라도 득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홀란드는 프리미어 리그 9경기서 15골을 넣었고, 챔피언스 리그 3경기서 5골을 터뜨렸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6일 에버튼과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또 한번 멀티 골 사냥에 나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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