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는 2022~2023시즌 개막전에 지난 시즌 우승 반지 전달식을 갖는다. 매우 뜻깊은 행사다.
이 행사에 우승 주역이었던 그린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 그린에게 출장 정지가 아닌 벌금 징계 처분을 내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가 주장했다.
워즈나로우스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NBA 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이 결정은 개막일 팀이 챔피언십 반지를 얻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리어스는 개막전이 링의 밤이라는 사실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잔치에 그린을 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워즈나로우스키는 "만약 이 사건이 정규 시즌이나 그냥 평범한 개막전에서 일어났다면, 그리고 그들이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었다면 아마 출전 정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의 그린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처분에 대해 골든스테이트 서포터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양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에서는 "조던 풀이 먼저 그린을 밀쳤다. 이제 덮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 반면, 다른 쪽은 "실망이다. 그린은 출장 정지에 트레이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매체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가든 오브 에덴(에덴동산)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린은 팀 훈련 도중 조던 풀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조용히 이 일을 덮으려고 했다. 그러나 TMZ가 그린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폭로하자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그린은 스스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집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러나 그린에게 출장 정지 대신 벌금 징계를 하는 데 그쳤다.
그러자 '솜방망이' 징계라며 일부 매체가 골든스테이트를 맹비난했다.
개막전 그린이 반지를 받는 모습에 골든스테이트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4승 2패로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은 오는 19일 홈에서 LA 레이커스와 갖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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