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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NFL 연습하나?" "손흥민이 찼어야" 토트넘 팬들, 페널티 실축 케인 맹비판

2022-10-13 08:00

페널티를 차고 있는 해리 케인
페널티를 차고 있는 해리 케인
축구 경기에서 3-1과 3-2는 완전히 다르다.

2골 차로 리드하고 있을 때는 편하다. 굳이 추가 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필요가 없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적당하게 시간만 보내면 된다.

그러나 3-2가 되면 다급해진다. 불안해진다. 안 하던 실수를 한다. 공격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상대가 총공세를 펴기 때문이다. 가끔 역습만 할 뿐이다. '더디게' 가는 시간이 야속할 뿐이다.

손흥민(토트넘)이 마지막 5분을 보기가 정말 힘들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여기에, 믿었던 해리 케인이 페널티를 어이없는 공중볼로 실축하자 속은 더 타들어갔다.

13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에서 토트넘은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3-1로 리드했을 때만 해도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스코어가 3-2가 되자 분위기는 완전히 프랑크푸르트로 넘어갔다.

다행히 추가 시간에 브리안 힐이 페널티를 얻어 토트넘은 4-2로 쾌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 전담 케인은 그러나 공을 공중으로 차버리고 말았다. 마치 미국프로풋볼(NFL)의 플레이스 키커가 필드골을 차는 듯했다.

케인의 실축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고개를 숙이며 진한 아쉬움을 표시핺다.

경기가 3-2로 끝나서 망정이지 3-3으로 비기기라도 했으면, 케인은 '역적'이 될 뻔 했다.

케인은 이에 앞서 1-1에서 자신이 얻은 페널티를 성공시켜 토트넘에 2-1 리드를 안겨줬다.

그러나 케인은 이 때도 다소 불안했다. 볼이 조금만 더 낮았다면 상대 골키퍼가 막을 수 있었다.

케인은 이날 실축으로 올 시즌 4차례 페널티 중 2개를 실패했다. 케인답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토트넘 팬들이 케인을 '융단폭격'했다.

일부 팬은 "손흥민이 찼어야 했다"며 분개했다.

다른 팬은 "케인이 NFL 연습하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케인은 NFL 광팬으로, 축구 생활을 끝내면 NFL에서 플레이스 키커로 뛰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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