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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4마리 토끼 잡으려다 다 놓친다...아직은 '선택과 집중' 필요

2022-10-09 05:18

안토니오 콘테 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도
지난 시즌 토트넘은 일찌감치 콘퍼런스 리그, FA컵, 카라바오컵에서 탈락, 오로지 프리미어 리그에만 올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 1주일에 한 차례만 처렀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막판 스퍼트로 4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챔피언스 리그를 비롯해 프리미어 리그, FA컵, 카라바오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을 압박, 오프시즌 동안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로테이션을 적절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직은 로테이션이 적절하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찌 보면, 지금 토트넘은 과도기일 수 있다.

콘테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완전체가 되기에는 아직 먼 느낌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모든 경기에 올인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토트넘이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맨체스터시티의 벽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챔피언스 리그 잔류에 필요한 리그 4위 유지가 최상이다.

챔피언스 리그 역시 토트넘이 넘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그렇다면, 토트넘은 FA컵 또는 카라바오컵 우승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맨체스터시티 등 강호들은 FA컵과 카라바오컵보다는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 좀 더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토트넘 팬들은 지독한 우승 가뭄이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 FA컵 또는 카라바오컵 우승이 시작이 될 수 있다. 우승 가뭄에서 벗어난 뒤 프리미어 리그 또는 챔피언스 리그우승에 도전해도 늦지 않다.

콘테 감독 역시 이런 구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한편,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튼전에서 토트넘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22분 날카로운 슈팅성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시즌 2호 도움과 함께 케인과 EPL 합작골 기록을 43골로 늘렸다.

후반 29분에는 특기인 왼발 인프런트 킥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주심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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