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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뭐라는 거야?' 누녜스, 클롭 감독 영어 "하나도 못알아 듣는다"

2022-10-05 20:01

다르윈 누녜스
다르윈 누녜스
영어를 잘 하는 사람도 영국식 영어를 처음 접할 때 곤혹스럽다.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 듣는다. 특히 자기 나라 엑센트로 영어를 하는 사람의 영어를 알아듣기는 더욱 어렵다. 그 엑센트에 익숙해져야 한다.

심지어 원어민 미국인들도 영국식 영어에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13을 영국식으로 '서~틴'으로 발음하면 미국인들은 잘 못알아 듣는다. 'R' 발음을 넣어 말해야 알아듣는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디오 마네 자리를 메우기 위해 850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여 데려온 다르윈 누녜스도 그런 경우다.

누네스는 우루과이 출신이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맹활약하다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런데, 그는 독일 엑센트가 섞인 클롭 감독의 영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5일(한국시간)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 후 클롭 감독의 전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누녜스는 "솔직히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못 알아 듣는다. 동료들에게 물어서 이해한다"고 말했다.

누녀스는 그러나 "그의 메시지는 간단명료하다. 그는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가 공을 빼앗겼을 때는 상대를 압박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에서의 적응 문제에 대해 누녜스는 "때로는 우유부단하고 자신감이 전혀 없다. 그러나 훈련 세션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감은 증가할 것이다"라고 했다.

누녜스는 맨체스터시티에 이적한 엘링 홀란과 자주 비교된다.

홀란은 8경기서 무려 14골을 터뜨린 데 비해 누녜스는 고작 1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해 달라"며 누녜스를 두둔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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