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 측은 10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적으로 의뢰했다. YG는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해왔으며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했다”고 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YG 측은 해당 사진이 휴대전화 등에 대한 해킹으로 인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YG 측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 동안 관련 언급과 입장 표명을 자제 해왔다. 하지만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선 ‘Gurumi Haribo’란 아이디를 쓰는 한 익명의 게시자가 수 차례 제니의 사적인 사진들을 유포해 논란이 돼 왔다. 유포자는 특히 ‘제니와 뷔가 데이트 하는 모습’이라며 양평, 제주도, 제니의 자택 등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사적인 사진들을 공개해 열애설을 지피기도 했다. 두 사람이 커플티를 입거나, 이마에 키스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고, 팬들 사이에선 ‘해킹 피해’ ‘합성이다’ 등 논쟁이 벌어졌다.
유포자는 또한 “사진을 처음 보자마자 두 사람(뷔와 제니)에게 연락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 했다. 내가 체포될 만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라”며 주장했고, 수 차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제니의 목욕 장면 등 민감한 사생활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에 지난 23일 제니의 글로벌 팬 연합이 “아티스트를 보호하겠다는 회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명확히 해달라”며 YG 측의 법적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YG와 BTS의 소속사 하이브 측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끝으로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무분별한 공유 행위를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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