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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하러 갔다가 '물'만 먹고 돌아온 손흥민...아스널전 '침묵'

2022-10-02 01:54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대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는 EPL에서도 가장 격렬하게 치러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OBLG 통계에 따르면, 토드넘 대 아스널 경기는 파울 및 카드 수를 기준으로 EPL의 모든 더비 중 가장 치열하게 열렸다.

지난 2010년 이후 토트넘과 아스날 경기 중 발생한 옐로우 카드와 레드카드가 다른 어떤 경기보다 더 많았다. 총 7차례 레드 카드와 115차례의 옐로우 카드가 나왔다.

가장 최근의 레드 카드는 지난 5월 아스널의 롭 홀딩이 손흥민을 막다가 전반전 33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아스널 수비진이 무너졌고, 토트넘은 3-0으로 완승했다.

이 기간 북런던 더비는 총 24차례 벌어졌는데, 경기당 0.29개의 레드 카드, 4.79개의 옐로우 카드, 21.25개의 파울이 나왔다.

1일 밤(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아스널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토트넘의 로얄 에메르송이 강한 태클로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각오는 대단했다.

토트넘은 에미레이츠에서 12년 동안 아스널을 꺾지 못했다.

이에 손흥민은 경기 전 "나는 경쟁심이 강한 사람이다. 나는 정말로 화를 낼 수 있지만 큰 경기에는 화를 낼 필요가 있다"며 "오늘 우리에게 순위 표에서 특별할 승점 3점을 달라"고 말했다. 아스널을 이기면 리그 1위가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또 실패였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1-3으로 완패했다. 폼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된 손흥민은 슈팅 하나 날리지 못한채 침묵했다.

12년 묵은 복수를 하러 갔다가 물만 먹은 셈이 되고 말았다.

원정 경기에서는 이처럼 상대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이즌 초반의 패배라 데미지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승승장구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첫 시련이 찾아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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