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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심리학적 접근, '지선씨네마인드’

2022-09-30 23:55

SBS '지선씨네마인드'(PD 도준우) 온라인 제작발표회
SBS '지선씨네마인드'(PD 도준우) 온라인 제작발표회
영화를 전문가와 함께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박지선 범죄심리학 교수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MC로 호흡을 맞추는 SBS '지선씨네마인드'다.

30일 오전 SBS '지선씨네마인드'(PD 도준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지선 교수, 장도연과 연출을 맡은 도준우 PD가 참석했다.

'지선씨네마인드'는 박지선 범죄심리학 교수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을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콘텐츠다. 올해 초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로 시작해, 누적 조회수 800만뷰, 평균 조회수 12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 인기에 힘입어 '지선씨네마인드'는 TV 방송으로 편성이 확정됐고, 박지선 교수와 함께 MC로 장도연이 추가 투입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도준우 PD는 프로그램 기획 취지에 대해 "가볍고 유쾌하게 범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도준우 PD는 '지선씨네마인드'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범죄 이야기를 하는 프로가 요새 많고,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범죄 이야기는 무거울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조금은 가볍고 유쾌하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그럼 실제 사건이 아니라 가상의 사건으로 하면, 대중이 조금은 편하고 친숙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영화를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자 했고, 그걸 하려면 박지선 교수님 밖에 적임자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판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범죄 영화만 다뤘던 유튜브 콘텐츠에서 벗어나 '타짜', '위플래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화차' 등 장르의 폭을 넓혔다. 국내외 손꼽히는 명작들을 범죄심리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는데, 박지선 교수는 나름의 상영작 선정 기준을 갖고 있었다.

박 교수는 "첫번째로, 분석할 거리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제가 보고 좋았던 영화가 아니라, 영화에 해석할 장면이 기본적으로 나와야 한다. 두번째는, 유튜브가 아니고 방송판이니 많은 분들이 아시는 영화 위주로 하려고 했다"며 분석 거리가 있고 대중적인 영화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박지선 교수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전혀 부담이 없었다"며 "도준우 PD님을 믿는다.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하기 때문에, 전 전혀 부담이 없었다"라고 제작진에 대한 탄탄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이 프로그램에서 '프도파일러(장도연X프로파일러)'라는 애칭으로 활약한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장도연은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렇게도 분석했네' 하며 재밌게 보시겠지만,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생소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사건화 해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서, '프도파일러의 사건 브리핑'이란 걸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제2의 김상중' 선배님 느낌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첫 영화로 '양들이 침묵'을 선정해 새로운 분석을 보여줄 '지선씨네마인드'는 30일 밤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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