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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씨엘, 무대 위 안전 보장받지 못하는 가수들

2022-09-30 23:55

사진=허각의 무대 중 난입한 관중/출처=스포츠경향, 유튜브 캡쳐
사진=허각의 무대 중 난입한 관중/출처=스포츠경향, 유튜브 캡쳐
무대 위에서 가수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가수 허각이 공연 도중 괴한이 난입하는 봉변을 당했다.

허각은 포항대학교 축제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던 도중, 한 남성이 무대에 난입해 허각이 잡고 있던 마이크를 뺏어 들었다. 이후 손을 들어 허각을 폭행하려는 제스처 또한 취했다.

이에 공연 관계자들이 개입해 남성을 제압했고 난동이 이어지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남성은 이내 관계자들에 의해 무대 밖으로 옮겨졌다. 축제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것이 난동 이유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허각은 많이 놀란 듯 가슴을 부여잡고 상황을 지켜봤다. 이 상황은 관객들의 촬영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돼 놀라움을 샀다.

허각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관계자는 "(허각이) 조금 놀란 것 빼고 상태는 괜찮다. 해프닝 이후 남은 공연을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사진=씨엘의 무대에 난입한 관중/출처=블로그 '주이다'
사진=씨엘의 무대에 난입한 관중/출처=블로그 '주이다'


이와 비슷한 상황은 가수 씨엘에게도 일어났다.

29일 씨엘은 중앙대학교 축제에 올라 '닥터 페퍼(Doctor Pepper)’를 열창 중인 가운데, 한 관객이 갑작 스럽게 무대에 올라왔다. 노래를 부르던 씨엘은 옆으로 돌아보다 무대에 서 있는 검정 가죽재킷 남성을 보고 놀랐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안아주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씨엘이 긴급 팬서비스로 상황을 무마한 후에도 남성은 백댄서인양 관객 호응을 유도하며 무대 위에 서 있다가 뒤이어 나온 현장 요원들의 안내로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 날 상황을 촬영한 관객들의 다른 영상에서 씨엘이 무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문제의 남성이 큰 목소리로 "씨엘, 난입해서 미안해요. 사랑해요"라며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씨엘이 14년차 가수답게 돌발상황을 잘 대처해 큰 문제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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