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그보다 더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 돈 때문이다.
슈퍼스타를 보유함으로써 벌어들이는 수입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이적료 뿐 아니라 급여까지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
프랑스 축구 명문 PSG는 지난해 여름 세계 축구 양대 산맥 중 한 명인 리오넬 메시를 이적료 한 푼 없이 공짜로 영입했다.
그리고는 그와 2년 간 약 6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메시는 데뷔 시즌에 PSG의 리그 1 우승에 기여했다. 모든 경기에서 11골과 15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PSG의 경기장에서의 성공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상업적 거래를 통해 상당한 수입을 PSG에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엘 이코노미스타에 따르면, 메시의 영입으로 클럽은 6억 1,200만 파운드를 벌어들였다. 메시 2년 급여의 10배 이상을 단 1년 만에 번 셈이다.
PSG는 메시를 영입한 후 다양한 유명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 13% 추가 수입을 올렸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클럽의 가치는 메시 영입 이후 두 배가 됐다.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3억 유로를 돌파한 것이다.
PSG의 마케팅 이사인 마크 암스트롱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와 계약한 다음 주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셔츠 판매 역시 급등했다. PSG는 지금까지 약 100만 장의 셔츠를 판매했는데, 그 중 60%가 '메시30'이었다.
암스트롱은 "셔츠 수요가 30~40% 증가했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모든 플랫폼에서 팔로워 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3,850만에서 6,090만으로 성장했다.
PSG는 메시 영입으로 선수 장사의 진수를 보여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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