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그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큰 난관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반대로 가장 신난 부분은요?’라는 질문에 아이유는 가장 큰 난관이 자기 자신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1년 전부터 귀에 이상이 생겼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장시간 큰 소리를 내면 귀 안쪽 근육이 딸깍하고 열리면서 소리가 안에서 크게 울리듯이 들린다"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연습을 반복했다고 한다. "귀가 열리면 소리가 불분명하게 들려 목소리를 크게 내는게 겁난다. 그럼에도 일단 질러보고 녹음해서 들어보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아직 크게 무리하면 컨디션이 나빠지긴 하지만 이제는 안정권에 들어선 것 같다."며 걱정을 잠재웠다.
아이유는 "진단을 받고 일단 청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다.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다 보니 막막했더지만 건강과 제가 사랑하는 이 일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줬다.
이번 콘서트에 대해서는 "증상과는 별개로 공연을 결정한 순간부터 '내가 그 큰 주경기장을 채울 수 있을까?'하는 근본적 걱정도 있었다. 걱정이 들 때마다 대범해지려고 애썼다."며, "걱정해온 최악의 상황이 단 하나도 벌어지지 않고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을 때 느낀 그 감사한 기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콘서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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