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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황희찬 영입이라는 최악의 상황 면했다" MSN "황 영입 반대한 클럽 관계자에 감사해야"

2022-09-16 22:14

황희찬
황희찬
황희찬은 지난해 8월 말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프턴으로 1년 임대됐다.

이후 황희찬이 EPL 7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보이며 클럽 내 최다 득점자가 되자 울버햄튼 브루노 라즈 감독은 클럽 상층부에 그의 조기 완전 이적을 요구했다.

이에 지난 1월 울버햄튼은 일각에서의 반대를 뿔치고 1400만 파운드를 라이프치히에 지불하고 황희찬을 완전히 품었다. 2026년까지 4년 계약도 맺었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서둘러 완전 이적 계약을 맺은 것은 리버풀 때문이었다. 리버풀이 황희찬을 '하이잭'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황희찬은 '귀하신 몸' 대접을 받았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푸대접'을 받고 있다.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던 대부분의 언론 매체들 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 됐다.

황희찬에 대한 '굴욕'적인 평가까지 나왔다.

MSN은 최근 "에버튼이 황희찬의 영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을 영입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는 것이다.

에버튼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막판에 황희찬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2500만 파운드를 주지 않으면 황희찬을 넘길 수 없다고 못박았다.

결국 에버튼은 황희찬 영입을 포기했다.

그러나 MSN은 에버튼의 황희찬 영입 포기를 이적료 때문이 아닌 그의 폼을 이유로 극찬했다.

심지어 그의 영입에 반대한 에버튼 관계자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SN은 후스코어드 통계를 인용, 황희찬의 이번 시즌 평균 평점이 6.27이라며, 이는 이번 시즌 리그 한 경기 이상 출전한 울버햄튼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라고 지적했다.

MSN은 따라서, "앞으로 몇 달 동안 황희찬의 폼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한 그를 영입하기 위한 잠재적인 움직임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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