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잘 날라갔는데 오늘 정말 들어갔어요!"
최혜진이 마침내 홀인원을 작성했다.
최혜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롬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 LPGA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파3 8번 홀(145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환상적인 홀인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홀인원이었다. 지난 2019년 한 연습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한 적은 있지만, 정식 라운드서는 처음이다.
최혜진은 "그동안 몇 차례 홀인원 기회가 있어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정말 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직전 홀에서 어이없는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한 뒤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오른 파3 8번 홀에서 최혜진은 9번 아이언으로 공을 띄웠다.
포물선을 그리던 공은 그린 홀 컵 앞에 떨어진 후 그대로 홀컵을 향해 굴러갔다. 그리고는 그대로 컵 안으로 떨어졌다.
최혜진은 "공이 잘 날아갔다. 그리고는 홀컵에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홀인원 조짐은 전날에 있었다. 같은 홀에서 티샷을 했는데 제대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인 어메이징크리가 스폰서인 이번 대회에서 대기록을 작성해 기쁨이 두배가 된 최혜진은 "컨디션이 좋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회 첫날부터 기분 좋게 출발한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미 LPGA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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