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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 한국 기업이 타이틀스폰서 맡은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출전…시즌 2승 도전

2022-09-14 11:00

 지은희 [연합뉴스]
지은희 [연합뉴스]
[포틀랜드(미국)=장성훈 특파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36)가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개인 통산 첫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지은희는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LPGA 투어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36세 17일)을 달성했다.

지은희가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16년간 뛴 LPGA 투어서 처음으로 시즌 2승을 이루게 된다.

LPGA 투어 통산 6차례 우승한 지은희는 아직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달성한 적은 없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지난 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하느라 한국에 온 지은희는 추석(10일)을 경기도 가평 고향집에서 쇠고 미국으로 건너가 이번 대회에 출전을 하게됐다.
그는 "국산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가 올해 대회부터 포틀랜드 클래식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며 "국내 기업이 LPGA 발전을 위해 스폰서에 나서는 만큼 맏언니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서 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1,2라운드서 재미교포 오수현, 일본 시부고 하나코 등과 같은 조에 속한 지은희는 안정된 샷과 빼어난 퍼팅 감각으로 그린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은희 외에 신인왕 후보 최혜진(23)과 김아림(27), 안나린(26) 등 한국 선수 15명이 출전해 한국 선수의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27), 4월 롯데 챔피언십 김효주(27), 6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지은희(36),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28) 등이 4승을 합작했다.

현재 미국이 7승으로 최다 우승을 달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이 예상됐으나 끝내 출전을 고사했다. 지난달 말 LPGA 투어 CP오픈 출전 이후 대회 출전을 미루고 있는 고진영은 10월 초까지 휴식을 취한 뒤 10월 20일 강원도 원주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진영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020년 대회 우승자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2019년 대회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 2018년 대회 챔피언 마리나 알렉스(미국), 2015년과 2016년 대회를 제패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우승 경쟁을 벌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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