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긍정맨' 손흥민 "잘 자고 잘 먹으면 돼요"...골 가뭄 우려도 '일축'

2022-09-09 22:40

'긍정맨' 손흥민 "잘 자고 잘 먹으면 돼요"...골 가뭄 우려도 '일축'
술잔에 술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어떤 이는 술이 반잔밖에 남지 않았다고 투덜댄다.

반면, 어떤 이는 술이 아직도 반잔이나 남았다며 희색이 만면이다.

전자는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고 후자는 긍정적이라고들 한다.

정말 그런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손흥민(토트넘)은 후자에속한하는 것 같다.

손흥민은 지금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6경기, 챔피언스 리그 1경기, 모두 7경기 무득점 행진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그러자 영국 매체들은 물론이고 일부 성급한 팬들이 난리다.

이들의 성화 강도가 점점 강해지자 손흥민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결론은,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7경기 무득점인데도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속내는 알 수 없으나, 어찌 됐건 손흥민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 문제겠지만, 나는 매 경기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운이 없어서 골이 터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남들은 벌써 리그 포함 7경기나 지났다고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시즌경기는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술에 비유하자면, 손흥민은 아직도 술잔에 술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손흥민은 또 이틀만 쉬고 맨시티와 격전을 벌이게 되는 점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맨시티전은 영국 여왕 서거로 연기됐음).

손흥민은 "잘 자고 잘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득점왕의 여유가 물씬 묻어나는 발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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