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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UCL 최초 3개 팀서 해트트릭…바르사, 플젠 완파

2022-09-08 09:48

해트트릭 완성하고 세리머니 하는 레반도프스키[AP=연합뉴스]
해트트릭 완성하고 세리머니 하는 레반도프스키[AP=연합뉴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옮겨 활약 중인 '폴란드산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적 이후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빅토리아 플젠(체코)과의 2022-2023 UCL C조 1차전에서 전반 34분과 전반 추가 시간, 후반 22분에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에 앞장섰다.

이번 시즌 UCL 전체 '1호' 해트트릭이다.

레반도프스키는 UCL 개인 통산 87∼89호 골을 터뜨리며 6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UCL에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차례씩으로 역대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레반도프스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의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특히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해트트릭에 힘입어 UCL에서 유일하게 3개 클럽(도르트문트 1회·바이에른 뮌헨 4회·바르셀로나 1회)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남긴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 선수가 되자마자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4경기 5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레반도프스키는 UCL에서도 첫 경기부터 3골을 몰아치며 '득점 기계'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그는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다. 골은 아내를 위한 것"이라며 "아내가 생일에 경기장에 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내겐 놀라운 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 13분 프랑크 케시에의 선제골에 레반도프스키의 3골, 후반 26분 페란 토레스의 쐐기 골까지 5골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는 전반 44분 얀 시코라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플젠을 제압하고 C조 선두(승점 3·골 득실 +4)로 나섰다.

자네의 골 세리머니[AFP=연합뉴스]
자네의 골 세리머니[AFP=연합뉴스]


같은 C조에 속한 레반도프스키의 친정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적지에서 2-0으로 잡고 승점 3을 따내며 상위권에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리로이 자네가 전반 25분 선제 결승 골을 넣고 후반 21분 상대 수비수 다닐로 담브로시오의 자책골이 비롯된 슈팅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14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C조 2차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격돌해 '레반도프스키 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에즈만의 골에 기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AFP=연합뉴스]
그리에즈만의 골에 기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AFP=연합뉴스]


B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클뤼프 브뤼허(벨기에)가 첫 승을 먼저 신고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포르투(포르투갈)와 후반 추가 시간에만 3골을 주고받은 끝에 2-1로 이겼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무려 추가 시간 11분에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브뤼허는 전반 42분 아바카르 실라가 넣은 한 골을 잘 지켜 레버쿠젠(독일)을 1-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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