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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클 '공격 삼두 체제' 해체됐다" ESPN "히샬리송 활약에 손흥민 부담 커져"

2022-09-08 09:32

히샬리송
히샬리송
ESPN이 토트넘 '공격 삼두(손흥민-해리 케인-데얀 클루셉스카)' 체제가 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손-케-클 '삼두 체제'로 큰 재미를 봤다. 클루셉스키의 맹활약에 힘입은 바 컸다. 손-케의 기존 '쌍두마차'보다 더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클루셉스키 영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대단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4위로 유럽 최고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히샬리송을 6천만 파운드의 거액을 투자해 데려왔다.

콘테는 히샬리송을 '조커'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젠 주전 자리를 꿰찰 기세다.

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예상을 깨고 클루셉스키 대신에 히샬리송을 주전으로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히샬리송은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2-0 완승을 선사했다.

콘테 감독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히살리송을 칭찬했다.

이에 ESPN은 콘테 감독이 기존의 손-케-클 체제를 해체했다고 분석했다.

현재로서는 히샬리송이 클루셉스키를 대체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속 부진할 경우 콘테 감독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다는 말이다.

ESPN은 "손흥민은 마르세유의 음벰바를 퇴장시켜 토트넘이 두 골을 넣는 데 기여했으나, 그것은 그가 과거에 자주 보여주었던 위협의 짧은 순간일 뿐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프리미어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아직까지 어떤 경기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으며 마르세유의 무시무시한 압박에 질식한 여러 토트넘 중 한 명이었다'고 했다.

ESPN은 구체적으로, 손흥민의 마르세유전 개인 예상 득점은 86분 동안 0.08로, 히샬리송(0.55), 케인(0.21), 오른쪽 윙백으로 마지막 29분만 뛰었던 클루셉스키(0.20)보다 훨씬 낮았다고 지적했다.

ESPN은 "손흥민은 좋은 시간을 가질 자격이 있다. 머지않아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라며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추가 경쟁은 그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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