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히샬리송=조커'...콘테, 손흥민 선발 제외 결코 없어

2022-09-05 00:04

히샬리송
히샬리송
조커는 트럼프에서, 다이아몬드ㆍ하트 따위에 속하지 아니하며 가장 센 패가 되기도 하고 다른 패 대신으로 쓸 수 있는 패로 알려져 있다. 와일드카드라 할 수 있다. 때로는 아예 쓰지 않을 때도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히샬리송 활용 방법의 윤곽이 드러났다.

예상대로,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을 조커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오른쪽 윙 부재로 고생했다. 루카스 모우라가 있었지만 콘테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얀 클루셉스키를 영입했다. 원래 콘테 감독은 루이스 디아즈를 원했으나 리버풀에 빼앗기고 말았다. 대신 데려온 선수가 클루셉스키였다.

일단은 임대로 써보기로 했다. 그런데 복덩이였다. 입단하자마자 오른쪽 윙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클루셉스키. 손흥민, 해리 케인 백업 요원이 필요했다. 이들을 모우라가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입한 선수가 히샬리송이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을 조커로 활용하기로 했다.

손흥민, 케인,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히살리송을 투입한다는 복안이었다.

콘테 감독의 이 같은 복안은 실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손흥민이 부진하자 그를 빼고 히살리송을 적시에 투입하는가 하면, 클루셉스키에 휴식을 주기 위해 풀럼전에 히샬리송을 선발로 기용했다.

히샬리송은 이 같은 조커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EPL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는 손흥민, 케인, 클루셉스키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히살리송은 FA컵이나 카라바오컵 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물론, 손흥민, 케인, 클루셉스키 중 누군가 극심한 슬럼프에 빠질 경우에는 히샬리송이 대신할 것이다.

손흥민이 부진한데도 그를 선발에서 빼지 않는 것은 손흥민에 대한 무한 신뢰감 때문이다.

또한, 히샬리송이 아직은 손흥민처럼 케인과 호흡을 맞출 수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콘테 감독이 부상, 휴식과 같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손흥민을 EPL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에서 빼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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