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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계 대상 1호' 포르투갈 공격수 레앙, 밀란 더비서 2골 1도움…AC밀란 3-2 승리

2022-09-04 16:14

골 세리머니 하는 하파엘 레앙[AFP=연합뉴스]
골 세리머니 하는 하파엘 레앙[AFP=연합뉴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포르투갈 대표팀의 공격수 하파엘 레앙(23·AC 밀란)이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밀란 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레앙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8분 동점 골은 넣은 후 후반 9분 올리비에 지루의 역전 골을 어시스트하며 2-1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후반 15분 달아나는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세 골을 모두 만들어낸 레앙의 활약을 앞세운 AC 밀란은 인터 밀란을 3-2로 꺾었다.

233번째 더비를 맞은 양 팀은 오랜 라이벌답게 초반부터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전반 9분 인터 밀란의 덴절 덤프리스와 테오 에르난데스가 경합 후 말다툼을 벌이자 몰려온 선수들이 잠시 뒤엉켰고, 결국 두 선수가 모두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1분 인터 밀란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했다.

그러자 AC 밀란에서는 7분 뒤 레앙이 동점 골로 반격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산드로 토날리의 패스를 받은 레앙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33번째 '밀란 더비'에서 패한 인터 밀란[AP=연합뉴스]
233번째 '밀란 더비'에서 패한 인터 밀란[AP=연합뉴스]


후반 9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스로인을 받은 레앙은 페널티지역으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전달했고, 지루가 왼발로 이를 마무리해 역전 골을 터뜨렸다.

6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레앙은 단독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각을 좁히려 전진한 골키퍼의 측면으로 공을 흘려보내며 세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22분 에딘 제코의 추가 골로 한 골을 따라붙은 인터 밀란은 파상 공세를 폈지만 골키퍼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AC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레앙은 개막 후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부진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AC 밀란(승점 11)은 개막 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두며 리그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순위는 같은 날 승리한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승점 11)에 골 득실에서 밀린 2위에 자리했다. 3승 2패가 된 인터 밀란은 현재 6위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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