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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터키에 간들 잘할까?...베일도 MLS서 쩔쩔매

2022-08-28 07:41

델레 알리
델레 알리
델레 알리가 또 클럽을 옮겼다.

이번에는 EPL보다 수준이 낮은 터키 리그의 베식타스다.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 유니폼을 입은 지 7개월 만에 클럽을 바꿨다.

에버튼에서 폼을 되찾아주겠다고 큰소리쳤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도 알리의 훈련 태도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항복했다.

알리를 떠나보내면서 램파드 감독은 그에게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렸다.

축구에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EPL에서 살아남으려면 축구 외에는 한 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알리는 토트넘과 에버튼에서 축구 외적인 일에 더 관심을 쏟았다.

훈련장에서의 불성실한 태도에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일찌감치 알리에게 경고한 바 있다.

모리뉴의 경고를 무시한 알리는 결국 EPL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문제는 베식타스에서는 제대로 하겠냐는 것이다.

터키리그를 우습게 보고 오히려 더 훈련을 게을리할 가능성도 있다.

베식타스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면 EPL 복귀는커녕 은퇴의 길을 밟을 수도 있다.

스탠 콜리모어는 알리가 EPL을 떠나면 30세 때 은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알리가 베식타스에서 잘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 예는 가레스 베일에게서 찾을 수 있다.

라리가를 떠나 미국의 MLS의 LAFC에 새 둥지를 튼 베일은 26일(현지시간) 오스틴과의 원정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반전 15분 만에 교체됐다. 소속팀도 1-4로 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베일은 성의없는 플레이를 했다"며 그의 경기 태도를 질타했다.

성의가 없었다기보다 MLS를 우습게 보고 몸을 제대로 만들지 않고 덤볐다가 큰 코 다쳤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알리가 축구에 집중하지 않는 한 터키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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