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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늑대와의 춤' 1년 만에 끝날 듯...울버햄튼 잔류해도 자리 없어

2022-08-27 19:49

황희찬
황희찬
황희찬(울버햄튼)의 '늑대와의 춤'이 1년 만에 끝나는 모양새다.

브루노 라즈 감독의 발언이 이를 반증한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라즈 감독은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라즈는 "누군들 황희찬과 함께 하지 않겠는가? 그는 훌륭한 프로다. 하지만, 클럽 상황과 이적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클럽 상황과 이적 시장을 이해해야 하라는 말이 감독 입에서 나왔다면, 이는 '값만 맞으면' 황희찬을 내보내겠다는 의미다.

첫째, 라즈의 설명대로 클럽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현재 울버햄튼에는 황희찬을 비롯해 라울 히메네스, 다니엘 포덴세, 페드로 네투, 아다마 트라오레, 곤살로 게데스가 버티고 있다.

게다가 사샤 칼라이지치까지 영입할 태세다. 황희찬이 비집고 들어갈 곳이 없다.

이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차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둘째, 시장이 황희찬의 이적을 부추기고 있다.

리즈가 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희찬도 옛 스승 제시 마쉬 리즈 감독과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변 상황은 이적이 성사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돈이다. 리즈는 황희찬을 1500만 파운드에 데려오고 싶어한다. 울버햄튼은 2500만 파운드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갭이 크다.

그러나 이적 시상 문이 닫히는 9월 1일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점에서 협상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다.

이런 황희찬을 울버햄튼이 계속 데리고 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설사 황희찬의 이적이 이번에 불발되더라도 그의 이적설은 내년 1월의 겨울 이적 시장 때도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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