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양, 최하위 부산 1-0 잡고 2위로…8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FC안양이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에 승리하고 2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31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나온 김동진의 선제 결승 골로 부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6월 2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경기부터 8경기(5승 3무)째 무패를 이어간 안양은 4위에서 2위(승점 45·12승 9무 5패)로 올라섰다.

부산은 그대로 최하위(승점 19·4승 7무 17패)에 머물렀다.

부산은 지난 6일 김포FC와 경기부터 6경기(1무 5패)째 이기지 못했다.

아울러 이 6경기에서 부산은 1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초반 안양 골문을 향한 슈팅이 잇따랐지만, 5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던 부산의 허약한 공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반감됐다.

안양이 더 나은 미드필드 플레이를 바탕으로 전반 중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문전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폭우로 그라운드 상태가 나쁜 탓도 있어 보였다.

후반 12분 아코스티의 크로스에 이은 주현우의 노마크 헤더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등 아쉬움만 삼키던 안양은 후반 28분 수비수 김동진의 중거리 슛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김동진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페널티아크로 흐르자 예리한 왼발 땅볼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부산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으나, 동점 골을 뽑지는 못했다.

부산으로서는 후반 38분 라마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간 게 아쉬웠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홈 팀 안산 그리너스가 전남 드래곤즈를 3-0으로 완파했다.

임종헌 감독대행 체제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안산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8위(승점 26·6승 8무 14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산은 임종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기 전 23경기에서 3승을 올렸는데, 이후 임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5경기에서 3승(2패)을 기록 중이다.

13경기(7무 6패)째 무승의 사슬을 끊지 못한 전남은 10위(승점 23·4승 11무 11패)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안산의 승리에 앞장섰다.

아스나위가 후반 13분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이를 재차 오른발로 슈팅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의 시즌 2호 골이다.

이어진 2골은 티아고와 두아르테의 '브라질 듀오'가 합작했다.

후반 22분 티아고가 두아르테로부터 패스를 받자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티아고는 4분 뒤에도 두아르테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득점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오른쪽부터 중앙까지 돌파해 들어가 정확한 패스를 건넨 두아르테의 플레이가 안산의 3번째 득점에 결정적이었다. [연합뉴스=종합]

◇ 31일 전적
▲안산와스타디움

안산 그리너스 3(0-0 3-0)0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아스나위②(후13분) 티아고②③(후22분·후26분·이상 안산)

▲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 1(0-0 1-0)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김동진②(후28분·안양)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