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콘테 훈련 방식 문제 있다" 일부 전문가, '지옥훈련' 비판

2022-07-20 06:53

훈련 도중 쓰러진 토트넘 선수들 [TV 화면 캡처]
훈련 도중 쓰러진 토트넘 선수들 [TV 화면 캡처]
훈련을 혹독하게 하는 감독 밑에서 뛰는 운동 선수들은 하나 같이 "대회가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하소연한다.

대회가 열리면 지독한 훈련에서 해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훈련보다 실전이 훨씬 편하다"고 말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훈련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에서 행한 훈련 도중 해리 케인은 구토를 하고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 모습을 목격한 일부 축구 전문가들이 콘테 감독의 훈련 방식에 태클을 걸었다.

콘테 감독의 '지옥훈련'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토트넘 이전 클럽에서도 이와 똑 같은 방식으로 선수들을 훈련시켰다,

그러나 그 때는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왜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걸까?

그때는 훈련 장면이 적나라하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선수들의 구전으로만 알려져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한국에서의 훈련은 완전히 공개됐다. TV 방송이 훈련 장면을 가감없이 방영했다.

팬들은 경악했다. 그러나 토트넘 선수들이 괜찮다고 하자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다.

그러나 레이튼 오리엔트의 리치 웰렌스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의 강렬한 프리시즌 훈련이 다가오는 시즌 동안 토트넘 선수들의 부상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브 니콜 등 일부 전문가도 선수들을 너무 세게 몰아붙이는 콘테 감독의 훈련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웰렌스는 선수들이 부상을 피할 수 있는 동시에 다가오는 시즌에 적합하도록 균형된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감독 마다 특유의 훈련 방식이 있다. 어떤 감독은 선수들은 훈련을 자율에 맡기는가 하면, 어떤 감독은 혹독하게 선수들을 훈련시킨다. 콘테 감독은 후자에 속한다.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콘테 감독은 이런 방식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따라서, 그의 방식이 옳은지 그른지는 시즌에 돌입해봐야 알 수 있다. 선수들이 시즌 중 근육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을 시 콘테 감독의 훈련 방식은 지탄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일부 전문가의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