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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하흐 ‘강경’ 태도에 투헬은 웃었다...하흐 “호날두 안 판다”에 투헬 “말 안 해줄 거야”

2022-07-11 22:3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 문제에 대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반응이 대조적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흐 감독은 다소 신경질적인 반면, 투헬 감독은 여유가 있어 보인다.

하흐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태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계획에 포함돼 있는 선수라며 그를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가 비록 개인적인 이유로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호날두와 올 시즌 함께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는 그와 함께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어 “호날두는 나에게 이적 문제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적을 요구하며 맨유의 팀 훈련 첫날 불참했다. 이어 태국와 호주 방문 길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맨유는 호날두에게 휴가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호날두를 이적시키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하흐 감독이 그를 팔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은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속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증하듯, 투헬 감독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프리시즌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투헬 감독은 호날두 영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인 뒤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투헬 감독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첼시의 호날두 영입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투헬 감독이 호날두를 중심으로 하는 전술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첼시의 새 구단주가 호날두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 투헬 감독이 결국에는 호날두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 없이 태국을 방문한 맨유는 리버풀과의 경기를 마친 뒤 호주로 넘어간다.

맨유는 15일부터 23일까지 멜버른 빅토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와 3연전을 벌일 예정이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투어가 끝나면 노르웨이를 방문, 30일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이어 8월 1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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