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랬던 그가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카이리 어빙 트레이드 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나온 구단주의 말이어서 주목됐다.
버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그립다. 솔직히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이커였다. 그는 자신보다 팀을 이해했다. 자신의 목표보다 팀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팀보다 개인을 더 챙기려는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였다.
일부 매체는 이 메세지가 르브론 제임스를 향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제임스는 팀보다는 개인을 더 생각하는 선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마이애미 히트에 있을 때도 그랬고, 레이커스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면 그는 이미 레이커스와 연장 계약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레이커스와의 계약보다는 아들 브로니와 함께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제임스는 우승 경력을 쌓기 위해 지난 시즌 웨스트브룩 영입을 사실상 주도했다.
웨스트브룩으로 실패하자 이번에는 어빙 영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빙을 향한 경고라는 주장도 있다. 어빙은 두 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이기주의적인 선수다. 클리블랜드에서는 2인자가 되기 싫어 떠났고, 보스턴에서는 고향인 뉴저지와 가까이 있는 브루클린에서 뛰고 싶어 떠났다. 이제는 자유인이 되고 싶어 브루클린을 떠나려 하고 있다.
버스는 이런 선수들과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교하며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버스의 메세지가 나간 후 어빙의 레이커스행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섐 샤라니아는 6일 "브루클린은 계속해서 어빙과 케빈 듀랜트의 트레이드에서 최고의 딜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어빙을 레이커스로 보내는 거래를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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