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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고척돔해서 'HOT'했다.

2022-06-26 18:00

사진=세븐틴/출처=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사진=세븐틴/출처=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이 고척돔을 'HOT'하게 달궜다.

6월 25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타이돔에서 세븐틴이 3번째 월드투어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이 열렸다.

고척돔 입성은 데뷔 7년만에 이룬 쾌거다. 2015년 5월 데뷔 이후 용산아트홀 대극장을 시작으로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등 차근차근 넓어진 공연장은 세븐틴의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다. 이번 첫 고척돔 단독 공연은 양일간 총 3만 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시국 이후 최대 규모 대면 단독 콘서트다.

세븐틴은 정규 4집 앨범 타이틀 곡 'HOT'(핫)과 수록곡 'March'(마치), 정규 3집 타이틀곡 'HIT'(힛)으로 공연 포문을 열었다. 고난도 안무의 곡들이지만 오랜만에 팬 캐럿들과 마주한 멤버들은 신인처럼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고 목청껏 노래했다. 특히 지난 15일 외측상과염, 힘줄 손상 악화로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한은 깁스와 보조기를 착용한 채로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오프닝을 마친 세븐틴은 "너무 보고 싶었다", "거짓말이 아니라 'March' 무대를 할 때 진짜 울 뻔했다", "이 함성 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다. 이것만 기다리고 있었다", "공연장이 꽉 찬 거 보니까 심장이 진짜 터질 것 같았다"며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우리가 행복한 기운 많이 나눠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리가 진정한 세븐틴을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마음껏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다수의 명곡을 보유한 팀 답게 'Rock with you'(락 위드 유), '붐붐', '만세', 'Left & Right'(레프트 앤 라이트), '아주 NICE'(아주 나이스), 'Ready to love'(레디 투 러브), 'Darl+ing'(달링) 등 알찬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총 24개의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칼군무, 탁월한 무대매너는 기본 장착이었다. 특히 세븐틴의 메가히트곡이라고 불리는 '아주 NICE' 무대에서는 돌출 무대로 이동해 관객들의 기립과 점프를 유도해 함께 무대를 즐겼다.

팬들 앞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신곡 무대와 유닛곡 무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무대를 풍성하게 장식해준 태양을 상징하는 무대 장치와 'TEAM SVT'을 가리키는 13조각의 3각 기둥, 1개의 3각 LED를 활용한 무대 전환, 거대 LED, 돌출 무대, 이동식 무대 등도 콘서트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공연 말미 호시는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스케줄 속 잠도 못 자며 타이트하게 공연을 준비했다. 아까 보셨듯 퍼포먼스로 달렸다. 오랜만에 캐럿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무대라 정말 열심히 했다. 퍼포먼스가 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Heaven's Cloud'(헤븐스 클라우드)를 부를 때 이동식 무대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던 세븐틴은 "이게 진짜 천국", "왜 우리의 관계를 떼어 놨을까, 이 팬데믹"이라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세븐틴은 26일 다시 한번 고척돔에서 1만 7,500명의 관객들을 만나고 8월 북미 12개 도시 투어에 돌입한다. 이어 아시아 4개 도시 아레나 투어, 일본 돔 투어 등 총 20개 도시 27회 공연을 이어가며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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