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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장판 사태', 전수경까지 나섰다

2022-06-24 19:00

사진=전수경 인스타그램
사진=전수경 인스타그램
'옥장판 사태'로 뮤지컬계가 떠들석하다.

'옥장판 사태'는 앞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 공개 직후 시작됐다.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옥주현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업로드하자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 논란이 불거졌다.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과정에서 옥주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시된 것이다.

이에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억측·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 몫이 아니다.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에서 하실 것"이라며 애매한 입장을 보이며 지난 20일 김호영과 네티즌 2명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옥주현의 대응에 김호영 측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와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며, "해당 내용으로 김호영 배우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22일 박칼린 감독과 뮤지컬 1세대라고 불리는 남경주, 최정원은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이에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뮤지컬 1세대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작성해 배포했다.

해당 호소문에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된다",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된다"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에 정선아, 김소현, 신영숙, 박혜나, 정성화, 차지연, 이상현까지 호소문을 공유해 동참의 뜻을 밝혔다.

23일에는 '뮤지컬계의 조상'이라 불리는 전수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참합니다 #뮤지컬배우전수경"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호소문을 공유했다. 특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사진을 함께 업로드해,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지 않듯이 진실을 숨길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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