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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왕 2연패 ‘첩첩산중’...케인, 홀란드, 누네스, 살라, 호날두 넘을까? 관건은 페널티킥

2022-06-19 04:52

손흥민이 내년에도 이런 모습으로 귀국할까?
손흥민이 내년에도 이런 모습으로 귀국할까?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시즌 동료 해리 케인이 주춤한 틈을 타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막판까지 머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피 말리는 경쟁을 했다. 다행히 토트넘의 상승세 분위기 덕에 23골로 골든부트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윙어이면서도 케인과 같은 완전 스트라이커처럼 득점도 잘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당연히 앞으로도 리그 득점왕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에서도 득점왕이 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득점왕 경쟁이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해지게 됐다.

우선, 분데스리가를 평정하고 프리미어 리그로 넘어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 동안 89경기에서 86골을 터트린 특급 스트라이커다. 글자 그대로 ‘득점기계’다.

맨체스터시티에는 케빈 더브라위너라는 출중한 ‘도우미’가 있다. 홀란드의 득점력이 배가 될 것이 확실하다.

리버풀은 우루과이산 ‘신성’ 누녜스를 영입했다. 누녜스는 2021~2022시즌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총 26골을 넣었다.

여기에 케인도 동료이지만 경계 대상이다. 케인은 이미 다음 시즌 득점왕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는 손흥민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손흥민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하는 플레이를 했다. 다음 시즌에서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비슷한 전술을 쓰겠지만, 손흥민보다는 캐인을 중심으로 하는 득점 전술을 펼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지난 시즌 초반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7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 25골로 처음 득점왕에 오른 후 2016~2017시즌(29골)과 2020~2021시즌(23골)에도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손흥민과 끝까지 경쟁했던 살라 역시 여전한 경쟁 후보다. 손흥민처럼 화려한 슈팅력은 없지만, 골 문 앞에서의 움직임과 어떡하든 상대 골문 안으로 공을 넣는 재주가 남다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여전히 무서운 경쟁자다. 지난 시즌에서는 팀 내 분위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감독이 바뀐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정비를 할 경우, 호날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득점왕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손흥민으로서는 페널티를 차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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