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최지만의 WAR이 김하성보다 낮아?...수비 하나로 버티는 김하성

2022-06-19 05:05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거 파드레스)이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안타 치기가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김하성의 말이 맞다. 최근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22시즌 평균 타율은 0.242다. 김하성의 타율은 18일 현재 0.221이다. 리그 평군보다 2푼이 낮다.

그런데도, 김하성은 중용되고 있다. 그를 크게 나무라는 매체도 없다. 이유는 단 한가지다. 수비를 잘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1.6(베이스볼 레퍼런스)이다. 지난해 김하성은 WAR 2.1을 기록했다. 타율은 0.202로 바닥을 기었으나 수비 덕분에 WAR이 높아졌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 시즌 그의 WAR은 지난해보다 높은 3.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올 시즌 WAR은 1.0에 불과하다. 타율이 0.290으로 김하성보다 7푼 가까이 높은데도 WAR이 낮은 이유는 수비 때문이다. 게다가 1루수 수비에 대한 WAR 적용 방식은 유격수에 비해 차이가 현저하다. 치등을 둔다는 것이다.

결국, 최지만은 공격에서는 김하성보다 월등하게 나은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수비에서 점수를 다 까먹고 있는 셈이다.

팀 내에서 타점이 가장 많은 데도 최지만의 WAR이 낮은 것은 바로 포지션이 1루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