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이듬해인 2016년 파이널에서 다시 만난 클리브랜드에 3승 1패로 앞서다 내리 3판을 패하면서 3승 4패로 대역전패했다.
그래서 영입한 선수가 케빈 듀랜트다. 당시 듀랜트는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와 재계약이 유력했다. 그러나, 듀랜트는 OKC를 버리고 골든스테이트로 날아갔다. 우승 반지를 거머쥐기 위해서였다. OKC에서는 우승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듀랜트는 굳이 자기가 없어도 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의 골든스테이트의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 놓은 셈이었다.
듀랜트가 합세하자 골든스테이트를 당해낼 팀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7년과 2018년 거푸 우승했다. 파이널 MVP는 듀랜트의 몫이었다..
2019년 듀랜트는 ‘왕따’ 취급을 받았다. 드레이먼드가 경기 도중 듀랜트에게 “너 없이도 난 우승했어:라고 소리친 사건이 발생했다.
충격을 받은 듀랜트는 시즌이 끝나자 브루클린 네츠로 날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그린의 말대로 골든스테이트는 ‘어제의 용사’들로 다시 정상에 올랐다. 듀랜트는 필요 없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으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그린, 톰슨 ‘3총사’를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를 4승 2패로 꺾고 4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승부의 최대 분수령은 4차전이었다. 1승 2패로 뒤진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도 보스턴에 넘겨줄 위기에 처했었다. 1승 3패가 되면 사실상 시리즈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커리의 눈부신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는 기사회생했다. 상승세를 탄 공든스테이트는 5, 6차전을 내리 이기며 시리즈를 끝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를 떠난 듀랜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에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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