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스는 최근 유튜브 ‘뉴크 스콰드’라는 유튜브에서 ”나는 4월 6일 이후 농구를 해본 적이 없다“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친구 집에서 비디오게임을 한 뒤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농구 코트에서 농구공을 만지며 한 말이다. 데이비스는 오랜만에 슛을 한 듯, 제대로 림에 공을 넣지 못했다.
이에 팬들이 폭발했다. 데이비스가 거의 두 달간이나 농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흥분한 것이다. 레이커스의 시즌은 일찌감치 끝났어도 계속 농구를 하고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데이비스를 나무랐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021~2022시즌에도 고작 4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시즌 중에도 부상으로 그렇게 쉬었으면서 시즌이 끝나고는 두 달간 아예 농구공조차 잡아보지 않았다고 하자 팬들이 분노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선수들은 한 시즌이 끝나면 무조건 쉰다. 데이비스의 경우 자신은 시즌 후 4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6주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시즌을 준비하는 트레이닝캠프가 열리기 전 6주부터 서서히 몸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선수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개 데이비스와 같은 루틴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데이비스의 말대로라면, 이번 시즌이 완전히 끝나려면 아직 1주일 정도 더 남았다. 비록 레이커스의 시즌을 끝났지만 여전히 쉬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팬은 설사 그렇다 해도 코비 브라이언트는 오프시즌에 휴식을 취해야 할 때도 개인 훈련을 끊임없이 했다고 지적했다. 여행을 할 때도 슛 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쉬지 않고 연습을 했기 때문에 ‘레전드’가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앤서니 햄 레이커스 신임 감독은 데이비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근 감독 취임 기자 회견에서 데이비스를 칭찬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말을 날렸다.
햄 감독은 “우리는 데이비스가 건강할 때,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때, 좋은 리듬에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았다”며 “우리는 ‘버블(2020 플레이오프)’에서 그것을 보았다. 그는 농구적인 기술과 함께 다재다능함, 방어적인 통찰력, 집요함 등을 목격했다”고 그를 칭찬했다.
햄 감독은 “그러나 우리는 데이비스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그는 건강해야 하고, 좋은 정신 공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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