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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 이후 농구 공 잡지 않았다" 데이비스 발언에 농구 팬들 '갑론을박'

2022-06-14 02:02

앤서니 데이비스
앤서니 데이비스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가 난데없는 ‘휴식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

데이비스는 최근 유튜브 ‘뉴크 스콰드’라는 유튜브에서 ”나는 4월 6일 이후 농구를 해본 적이 없다“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친구 집에서 비디오게임을 한 뒤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농구 코트에서 농구공을 만지며 한 말이다. 데이비스는 오랜만에 슛을 한 듯, 제대로 림에 공을 넣지 못했다.

이에 팬들이 폭발했다. 데이비스가 거의 두 달간이나 농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흥분한 것이다. 레이커스의 시즌은 일찌감치 끝났어도 계속 농구를 하고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데이비스를 나무랐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021~2022시즌에도 고작 4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시즌 중에도 부상으로 그렇게 쉬었으면서 시즌이 끝나고는 두 달간 아예 농구공조차 잡아보지 않았다고 하자 팬들이 분노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선수들은 한 시즌이 끝나면 무조건 쉰다. 데이비스의 경우 자신은 시즌 후 4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6주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시즌을 준비하는 트레이닝캠프가 열리기 전 6주부터 서서히 몸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선수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개 데이비스와 같은 루틴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데이비스의 말대로라면, 이번 시즌이 완전히 끝나려면 아직 1주일 정도 더 남았다. 비록 레이커스의 시즌을 끝났지만 여전히 쉬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팬은 설사 그렇다 해도 코비 브라이언트는 오프시즌에 휴식을 취해야 할 때도 개인 훈련을 끊임없이 했다고 지적했다. 여행을 할 때도 슛 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쉬지 않고 연습을 했기 때문에 ‘레전드’가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앤서니 햄 레이커스 신임 감독은 데이비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근 감독 취임 기자 회견에서 데이비스를 칭찬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말을 날렸다.

햄 감독은 “우리는 데이비스가 건강할 때,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때, 좋은 리듬에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았다”며 “우리는 ‘버블(2020 플레이오프)’에서 그것을 보았다. 그는 농구적인 기술과 함께 다재다능함, 방어적인 통찰력, 집요함 등을 목격했다”고 그를 칭찬했다.

햄 감독은 “그러나 우리는 데이비스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그는 건강해야 하고, 좋은 정신 공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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