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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누구지? 우린 그를 잘 몰라'...손흥민 철저히 외면하는 PFA와 CIES

2022-06-10 23:47

손흥민
손흥민
이쯤 되면 거의 ‘왕따’에 가깝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PFA와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평가하는 사이트인 CIES가 손흥민(토트넘)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PFA는 10일 ‘올해의 팀’에 손흥민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PFA는 리그 6위에 그친 맨체스터 유나이이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베르나도 실바 등을 올해의 팀에 선정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게다가 23골이 페널티가 없는 순수한 득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11에 뽑히지 않은 것이다. 공동 득점왕인 모라메드 살라(리버풀)는 포함됐다.

해리 케인(토트넘)도 포함되지 않았다. 케인은 마네와 호날두보다 더 많은 골 기여를 했음에도 베스트11에 선정되지 않았다.

PFA는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올해의 선수상은 살라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토트넘 팬 사이트인 스퍼스웹은 이 같은 결과는 선수들의 투표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첫째, PFA 소속 선수들이 단순히 자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대부분의 투표가 2월경에 이루어지므로 손흥민처럼 시즌을 잘 마무리한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손흥민의 활약상이 이들의 눈에 크게 띄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는 손흥민의 존재를 아직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전현직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CIES도 손흥민은 ‘푸대접’하기는 마찬가지였다.

CIES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4520만 파운드로 평가했다. 평가 대상 중 88위다.

케인은 6,670만 파운드로 31위에 랭크됐다.

지난 1월 토트넘에 임대된 데얀 클루셉스키는 4개월 간의 인상적인 플레이만으로 손흥민보다 많은 6,410만 파운드로 평가됐다. 이는 38위에 해당된다. 또 토트넘 동료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51위, 피에르-에밀레 호이비에르는 86위로 손흥민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스퍼스웹은 “CIES는 선수를 평가할 때 나이를 큰 지표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9세이고, 케인은 28세이다. 클루셉스키는 22세에 불과하다. 로메로도 24세로 손흥민보다 어리다. 호이비에르 역시 26세로 손흥민보다 나이가 적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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