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은 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로지앤드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9개의 버디를 낚으며 7언타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45분 현재 공동2위까지 올랐다.
1위 미나 해리게(미국)와는 불과 2타 차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친 최혜진은 이날 첫번째 홀인 파4 9번 홀에서 버디로 출발했다. 파5의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은 뒤 파4 12번 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최혜진은 파3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파4 17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은 최혜진은 프런트로 오면서 더욱 기세를 올렸다.
파5 1번 홀에서의 버디를 시작으로 3, 4,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2개 홀에서 각각 파를 기록하면서 2라운드를 끝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의 기세는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박성현은 이날 2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했다.
파5 1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박성현은 파4 2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이어 파3 3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으나 파4 4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이후 안정을 찾은 박성현은 파4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파4 14번 홀과 파5 15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16번 홀에서 1타를 까먹고 말았다. 나머지 홀은 파로 끝냈다.
박성현의 선전이 반가운 것은 그동안의 부진에서 마침내 탈출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LPGA 무대는 좁다며 2017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후 그해 US여자오픈과 CP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상금왕·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싹쓸이했던 박성현은 이후에도 2018년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올렸고, 2019년에도 2승을 챙겼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박성현의 우승 소식은 사라졌다.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대회 참가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재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2021년 그의 경기력은 무뎌질대로 무뎌졌다. 참가한 19개LPGA 투어 대회에서 무려 10차례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컷통과한 대회에서도 포틀랜드 클래식(공동 15위) 성적이 최고였다.
그의 부진은 올해에도 계속됐다. 6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탈락했다.
하지만, 지난달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언더파 기록으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약 보름 후인 3일 열린 US여자오픈 첫날 박성현은 2언더파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보기 3개를 했지만 버디를 5개나 낚았다.
한편, 김세영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로 치고 올라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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