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바클리(맨 오른쪽)가 팬들을 향해 커피잔을 휘두르고 있다. [TNT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28005452052324fed20d3049816221754.jpg&nmt=19)
이 장면은 생방송됐고,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논란이 일자 스미스는 사과했으나 아카데미상 주최측은 스미스에게 향후 10년 간 시상식 참가 10년 금지 처분을 내렸다.
비슷한 장면이 27일(한국시간) NBA 경기 TV 방송 중에 발생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랜시스코에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경기장 체이스 센터에서는 골든스테이트 대 댈러스 매버릭스의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시리즈 5차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날 경기는 TNT가 중계했다. ‘인사이드 더 NBA’ 코너의 해설자로 나온 찰스 바클리는 평소에도 이 프로그램에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자신은 농담이라고 했지만 일부 팬들은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바클리는 “나는 그들을 증오하고 그들이 패배로 고통받기를 원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샌프랜시스코 거리는 더럽다”고 투덜댔다.
이날도 바클리는 경기장 밖에 설치된 임시 방송 야외 스튜디오에서 해설을 하고 있었다. 야외 스튜디오 뒤쪽에는 수많은 팬들이 소리를 지르며 골든스테이트를 응원했다.
그런데 갑자기 일부 팬이 바클리에게 셔츠와 이물질을 던졌다.
깜짝 놀란 바클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커피 잔을 들고 뒤로 돌아서 팬들을 향해 휘두르며 던지겠다고 위협했다.
바클리가 분을 참지 못하고 계속 커피 잔을 휘두르자 동료 해설자들이 바클리에게 “앉아라”고 수차례 말했다.
이에 바클리는 자신의 의자로 돌아가 않았고 프로그램 진행자는 “다시 돌아오겠다”며 급하게 광고를 내보냈다.
생방송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이었다.
이에 미국 매체들은 바클리에게 이물질을 던진 골든스테이트 팬들을 ‘폭도’라고 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뒤에서 이물질을 던지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것이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댈러스를 120-110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성적 4승 1패로 3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댈러스는 콘퍼런스 4강전에서 1번 시드 피닉스 선즈를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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