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스가 홈런을 친 후 김하성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TV 중계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326012259031244fed20d3049816221754.jpg&nmt=19)
아브람스는 샌디에이고가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샌디에이고 전체 구단 유망주 1순위다. 30개 구단 전체에서도 6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시간 문제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 경기에서도 타율 0.417에 벌써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미국 매체들이 연일 아브람스 관련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브람스의 포지션이 유격수여서 김하성의 이름도 자연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일부 매체는 아브람스와 김하성이 유격수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부추긴다.
김하성로서는 다소 짜증 나는 대목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이너의 부상으로 어렵게 찾아온 주전 자리인데 갑자기 경쟁자가 나타났으니 말이다.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에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다만, 아직 까지는 김하성이 개막전 유격수라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MLB닷컴도 김하성을 개막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김하성을 6명의 내야진에 포함시켰다. 예상대로 아브람스의 이름도 있었다.
MLB닷컴은 그러나 “만약 아브람스가 지금처럼 방망이를 휘두른다면 샌디에이고는 그의 콜업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김하성이 유틸리티 역할을 유지하면서 그를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에 직접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밥 멜빈 감독의 말을 인용했다. 멜빈은 “아브람스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그에게 ‘펑고’를 해줬고, 최근 여기서 그와 시간을 가졌다. 그는 매우 자신감이 있는 젊은이다. 그는 매우 의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빅 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지만 그는 확실히 지금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차하면 김하성 대신 아브람스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이다.
김하성이 더욱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김하성은 25일 현재 시범 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0.375를 기록 중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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