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32421554100989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7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 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울산)의 추가 골로 이란을 2-0으로 완파했다.
벤투호는 일찌감치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최종예선에서 7승 2무(승점 23)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 첫 패배를 당한 이란(승점 22·7승 1무 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이후 이란전 7경기(3무 4패) '무승 사슬'도 11년 만에 끊어냈다.
우리나라가 이란과 A매치에서 다득점 및 두 골 차 승리를 기록한 것은 2005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 2-0 승리 이후 약 17년 만이다.
이란과 역대 전적은 10승 10무 13패가 됐다.
최종예선 원정경기(1-1 무승부)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란전 2경기 연속골 맛을 봤다.
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이날까지 42차례 A매치를 지휘하며 28승 10무 4패를 기록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 단일 재임 기간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과 27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홈 무패 행진도 20경기(16승 4무)째 이어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킥오프 2시간 30분 전 이미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응원 도구와 간식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에는 사람이 북적였고, 관중 입장이 시작되자 갖가지 응원 도구를 든 팬들은 줄지어 경기장에 들어섰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경기 시작 약 두 시간 전에는 경기장 주변에선 교통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란전 입장권 6만 4천여 장이 모두 팔렸다.
월드컵 축구경기를 기다려온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 16일 오후에는 예매 사이트에 23만명 이상이 몰려 약 42분간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밤 출국해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와 최종전으로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 24일 전적(서울월드컵경기장)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 2(1-0 1-0)0 이란
△ 득점 = 손흥민(전47분) 김영권(후18분·이상 한국)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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