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오스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인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에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12경기에 선발 등판, 5승 4패 평균 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2승 9패 평균 자책점 3.52였다.
그리고,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마츠가 타 팀으로 떠나자 토론토의 에이스가 됐다. 올 시즌 개막전 투수로 예상되고 있다.
‘대박’에 취해서일까? 아니면, 원해 슬로우 스타터여서일까?
베리오스가 시범 경기에서 '베팅 볼 투수'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있는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베리오스는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24일 베이케어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 경기에 다시 선발로 등판한 베리오스는 1⅔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한 뒤 강판했다.
1회 말 시속 154km의 직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은 베리오스는 2회부터 난타당하기 시작했다.
안타,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베리오스는 다음 타자 맷 비얼링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허용한 뒤 2사 후 진 세구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로 2점을 더 내줬다.
3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베리오스는 J.T. 리얼무토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은 데 이어 리스 호킨스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에 연속 2루타를 맞고 또 1실점한 뒤 교체됐다.
시범 경기이긴 하지만 그의 평균 자책점은 무려 24.00으로 치솟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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